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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1   집에 오는 길 - 철도 노조는 파업 중. 

 

집에 오는 길 - 철도 노조는 파업 중.
+   [끄적끄적/일상다반사]   |  2009/12/01 00:16  

#1 


집에 오는 길.

남영역에서 방학역까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멀고 먼 길.

게다가 철도 노조는 파업 중.


어떤 사람은 얼굴이 하얗게 된채로 손잡이에 기대어 괴로워하고 있고,

함께 탄 친구는 그의 등을 열심히 두들겨 주고 있고 (도대체 뭐하라는거지? @_@;;)

어떤 아저씨는 타더니 '젊은 사람이!' 하며 버럭 소리를 지르고,

젊은 사람은 '나이 먹으면 새치기 해도 돼요?' 라고 한심하다고 쳐다본다.


뭐, 일상적인 일들.



피곤했던지라,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누가 쾅쾅거리면서 창문을 두들긴다.

열차 문도 열려있는데 도대체 왜? @_@;; 이건 일상적이지 않아!


열차가 조금 지연되었다고 어떤 아저씨가 기관실(?) 문을 열라고 두들기며 소리치는데...


무슨 일인가 놀라서 나온 기관사와 잠깐 말싸움.

가는거야 마는거야!

안내방송도 없이 짜증나잖아! 안내방송 하던데. @_@;;


기관사는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이 아저씨와 입씨름.




#2


엄연히 '파업권'은 보장되어 있는데, 파업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대통령이 으름장을 놓는 나라. 신기하지?

염연히 '법에 따라' 파업했는데, 자기들은 불법으로 대체인력을 투입시키면서 (그런데 이건 처벌규정이

없다고 하네) 노조보고 불법파업이라고 하는 공사 사장. 신기하지?

엄연히 '협의'에 따라 만든 단체협약. 이거 싫다고 배째. 그래놓고 협상은 없다! 라고 하는데,

가지고 있던 밥그릇 빼앗아 가면서 '설명'도 없이 가져가는게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는 공사 사장. 신기하지?




뭐, MB 지지율이 30% 넘는 것 자체가 신기한 나라인데...

더 이상 신기할 게 뭐가 있겠어?



화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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