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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8   바보같은 놈들 

 

바보같은 놈들
+   [끄적끄적/일상다반사]   |  2008/05/28 14:10  

바보같은 놈들 #1 - '정부의 존재 이유'


국가, 즉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기본적인 의식주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정부는 3개월간 무엇을 했을까요.


강부자, 고소영만 잘 살 수 있도록 종부세 기준가를 올린다고 합니다. 집 값이 오르면 누구에게 이익이 되나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의심스러운 미국산 소고기를 단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그것도 알 수 없지만) 수입할테니, 먹으라고 합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OIE 규정에 따른 과학적 근거를 따라서...' 라고 합니다. OIE 규정이 왜 과학적인지는 절대 이야기 안해줍니다.


즉, 정부가 국민에게 등을 돌리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보장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정부와 경찰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을 보호해 준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어왔습니다. 폭력 시위는 일부 나쁜 무리가 일으니, 당연히 강제 진압을 해야 하며, 그 와중에 몇 명이 다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만 막연하게 생각해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정부와 경찰은 선량한 시민을 '배후세력'으로 몰아가고, 맨손에 종이와 피켓만 든 시민을 방패와 진압봉을 사용해 폭력적으로 진압하여 연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산하는 시민이나, 인도 위에 서있는 시민까지 마구 연행하고 있습니다.


즉, 정부가 국민에게 등을 돌리고, 기본적인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후세력 없이 스스로 나가서 자기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했을 뿐인데, 그것이 괴담이며, 배후세력에 의해 선동당했다고 하는군요. 이제 어떻게 정부와 조중동이 국민을 선동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왔는지 깨달아가기 시작합니다.

촛불 문화제 현장에 이리도 '선량한' 시민들이 많은 것은 정부가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과 신뢰가 무너진 데에 대한 '배신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살며시 해보았습니다.


우리 정부와 경찰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까?

다시 한 번 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보같은 놈들 #2 - '현실 인식'


누가봐도 이번 쇠고기 문제는 파급력이 엄청나리라고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조중동만 잘 몰랐나 봅니다.

100분 토론 등에만 나가면 줄줄이 깨지고, 인터뷰만 하면 식은 땀을 뻘뻘 흘립니다.
협상을 잘못했는데, 잘 했다고 말하려니 하는 말이 궁색합니다.


10년 전처럼 괴담이라고 밀어부치고, 배후세력 운운하며 철지난 빨갱이론 같은 이야기를 들고 나오면 금새 잊겠지 싶었는데, 이번 일의 당사자는 바로 국민 개개인입니다.

'괴담'이며, '폭력적인 선동세력'이라는 말빨이 안먹힙니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국민 한 명 한 명이 이미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통령마저 나서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그 담화문이라는 것이...
이 정부의 '현실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장난삼아 일삼는 '뇌송송구멍탁'은 말 그대로 '심각성을 이해한다'는 빙자일 뿐입니다.
어디까지가 빙자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두 알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우리 국민이 '빙자'를 진실로 믿고만 있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언제까지 국민이 '뇌송송구멍탁'인,
괴담이나 믿고 있는, 한겨레 기사에 나왔던, '세뇌당하고 선동하기 딱 좋은 네티즌' 수준으로 인식되어야 할런지요.



바보같은 놈들 #3 - '조중동'


이 놈들에 관해선, 키보드를 두들기는 기력조차 낭비하기 아깝습니다.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보신다는 이유로 같이 조중동을 보던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후 다시 조중동을 읽어보면 얼마나 기가 찰까요.


그들이 경제력을 쥐게 되는 몇 년 후가 되면,
정말로 조중동이라는 신문이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단, 조중동은 변신에 능하기 때문에...
갑자기 카멜레온처럼 태도를 바꿀 수 있으니, 속으면 안되겠지요.



바보같은 놈들 #4 - '소통'


대통령이 '소통'의 문제라면서 국민에게 고개를 조아렸습니다.
국민과의 소통 역시 큰 문제입니다. 20일이 넘도록 국민들이 외치고 있는데,
'괴담'이며, '배후세력'에 선동 된 것이라는군요.

국민과 소통할 마음이 있을까요.
이렇게 시끄러우면 최소한 쇠고기 협상 잘못했다라고 인정하고,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렵긴 하지만 다시 어떻게든 잘해보겠습니다 라면서 나서는 것이 바로 '소통'입니다.

국민에게 등을 돌려서, 귀를 막고 있으니 들릴 리가 없지요.



그것보다 큰 문제는 정부 내부에서의 소통입니다.
기본인 소양과 사고를 할 수 있으면 뻔히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데, 항상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잘못되었으니, 돌아가자라고 대통령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인가요?

귀를 막고 있으니, 주위에는 아부하는 사람만 들끓게 되어 인재 Pool이 좁아지고, 인재 Pool이 좁으니, 어쩔 수 없이 정책이 한 방향으로, 단세포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며 이 정부를 만들어줬던 국민들이...
이제는 부패한데다 무능하기까지 한 정부는 어떤 일을 벌이는지 생생하게 겪고, 보게 되었습니다.



바보같은 놈들 #5 - '이명박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지금까지 한 일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보니,
전봇대 두 개 뽑아놓은 일 밖에 없군요.

차라리 제가... 아니, 갓난 아이가 대통령 하면 지금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를 잘 모르고, 나라 일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 일도 안할 겁니다.
갓난 아이는 정치를 모릅니다. 나라 일도 모릅니다. 먹고 싸는 일 밖에 못하지요.

그래서, 아무 것도 안할테지요.

그럼 최소한 중간은 갑니다.
그럼 최소한 나라 말아먹을 일은 벌이지 않습니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으니, 제발 중간이라도 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바보같은 놈들 #6 - '민주당'

이 쯤 되면 소속 의원 모조리 출동해서 경찰서 항의방문 해야 되는거 아닌가?

정치공세를 피하기 위해 앞장서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럴 시기는 이미 지난 듯 싶습니다. 게다가,  정치공세를 잘 피해서 논리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정치가 아닐까 싶은데요.

멍석을 깔아줘도 받아먹지 못하는 인간들은 집권여당의 자격이 없다. 다음에도 기대들 말아라. 에효. -_-




화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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