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서울에서 진주가는 고속버스를 타면 휴게소에서 두 번쯤 쉬었습니다.
그 때는 대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이라서 서울에서 진주까지 7시간 40분 정도 걸렸거든요.
전 중학교 때 사회지리부도에서 대진고속도로가 '개통예정'이라는 글자를 보고,
그런 시절은 안올 줄 알았는데 벌써 10년 가까이가 지났네요. ^^
중간에 들리게 되는 두 군데의 휴게소 중 금강휴게소가 꼭 끼어있었는데,
잠시 멈춰서 마시는 금강휴게소의 물 맛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리차였는데, 어디서도 마셔보지 못한 그런 맛이었거든요.
물 한 컵 떠서 금강을 바라보면서 마시면,
이 맛에 고속버스 탄다는 느낌마저 가질 정도였으니까요.
요즘은 금강휴게소 물 맛이 예전같지 않지만,
어렸을 적 그 기억 때문에 아직도 저는
'금강'이 좋습니다. (가본 적은 없답니다. ^^;)
'금강 휴게소'도 좋아하고요.
아마 차를 사게되어 고속도로를 탄다면, 금강휴게소에서는 꼭 한 번 멈추고 싶어요.
세상을 살다보면
이유없이 좋은 사람...
이유없이 좋은 브랜드...
이유없이 좋은 가게...
이유없이 좋은 것들이 가끔씩 생깁니다.
더불어서 이유없이 좋은 것들과 연관된 것들마저 좋아지죠.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은,
이유없이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
대학교 시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Queens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아침 햇살이 제 방을 청명하게 비추는데...
온 세상이 왜 그렇게 밝아보이던지.
왜 그렇게 행복했던지.
그 때는 CD 플레이어를 자명종으로 썼답니다.
곡명은 한참동안 떠올리려고 해봤지만, 그 CD를 수십번이나 들으면서 찾아보려고 애썼지만
여전히 그 때 들었던 그 곡이 어떤 노래인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이유없이 행복한 느낌'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이유없이 좋은 사람. 좋아요. ^^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화영 드림
덧글 :
사람이 가장 행복할 때는 '남을 도울 때'라고 합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한 소년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세 사람을 도울 것이라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겠죠?
오늘은 이유를 생각하지 말고 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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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휴게소를 어쩌다 딱 한번 가봤는데 좋긴 좋더라.
아, 본론은...
나 아직 살아있다는거. 꺄하하.